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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매업 일자리 10개 중 1개 사라졌다

뉴욕시 경제 전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상당수 회복됐지만, 소매업 일자리 타격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소매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 이후 현재까지 3만7800개 사라졌다. 팬데믹 이전 소매업 일자리 중 11.1%가 감소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소매업 일자리가 0.7% 늘어 회복된 모습이지만, 뉴욕시에선 사라진 소매업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뉴욕시의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CVS·타겟·유니클로·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면서 뉴욕시 소매업 매장 직원은 팬데믹 이전 평균 10.9명에서 현재 10.1명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매장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직원 수를 줄였고, 대신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 셈이다. 드럭스토어 등 매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고객의 질문을 받아줄 점원을 찾기가 확실히 어려워졌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가 줄어든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초반 대비 현재 뉴욕시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은 26.9% 급감했고, 백화점(-16.7%), 서점 및 음반·스포츠 매장(-14.1%)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맨해튼 소매업 일자리가 20.4%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지만, 퀸즈(-7.6%), 브루클린(-5.1%), 스태튼아일랜드(-8.7%), 브롱스(-3.3%) 등에서도 일자리가 줄었다.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유색인종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시에서 소매업 종사자 중 70%는 흑인·히스패닉·아시안 등 유색인종이다. 슈퍼마켓이나 옷가게, 백화점, 전자제품 매장 등 유색인종들이 다수 일하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에 의존하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소매업 일자리 소매업 일자리 뉴욕시 소매업 주요 소매업체

2023-06-20

일부 소매업체 세일 대신 재고 비축

일부 소매업체들이 세일로 재고를 소진하는 방법에서 창고에 보관한 후에 나중에 판매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재고 처리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CNN머니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콜스(Kohl’s), 갭(Gap), 카터스(Carter’s) 등이 ‘할인행사’를 통해 재고를 처분하는 대신 물류창고에 보관한 뒤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매하는 전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고, 수요 증가 때 재고를 풀어서 매출 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팔리지 않은 상품을 포장해서 물류창고에 보관한(pack and hold) 뒤 연말이나 2023년 적당한 시기에 다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매출 부진과 물류창고 유지비용 증가라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지만, 재고품 보관을 통해 공급 부족 같은 돌발상황도 대처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런 전략으로 인해서 갭의 최근 분기 재고 보유량(inventory)이 37%나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나 더 많은 수치다. 백화점 소매 체인인콜스도 8200만 달러에 달하는 잠옷과 양털 스웨터 상품을 보관 중이다. 콜스 측은 이 재고품을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유아복 전문 소매업체인 카터스도 쟁여놨던 상품을 다가올 가을과 겨울 시즌에 풀기로 했다.   갭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카트리나 오코넬은 “상품을 창고에 보관한 뒤 근래에 다시 판매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매업체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공급난이 해소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는 고물가 여파로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고물가로 의류 소비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재택근무의 지속으로 외출복 수요도 줄었다. 의류업체의 재고가 줄어들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소매업체의 재고품 보관 및 재판매 전략이 위험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비자의 신상품 선호로 재고 상품의 미래 가치를 보장할 수 없어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소매업체 재고품 소매업체 재고품 현재 소매업체 주요 소매업체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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